본문 바로가기

詩가 있는 병영199

시가 있는 병영 172 - 몽골 테르찌에서<이상진, 2011. 06. 27> 몽골 테르찌에서 이 상 진 Lee Sangjin 테르찌 국립공원 게르 밖 아침햇살 야생화 풀벌레소리 대자연이 숨을 쉰다. 톨강의 긴 물줄기는 바이칼로 흐르고... 몽골 테르찌에서 쩍마른 땡볕속에 양떼들이 한가롭다 양치는 목동의 질주 한낮의 고요 깨고. 아득한 초원의 대륙 고금(古今)이 공존한다. 몽골 테르.. 2011. 7. 1.
시가 있는 병영 171 - 부산역<김민정, 2011. 06. 20> 詩가 있는 병영 - 부산역 &lt;김민정&gt; / 2011. 06. 20. 아름다운 국제항 마중하는 부산역 바다 거친 해상로 대륙 이은 육상로 널 통해 만나야 하리 푸른 꿈을 이루리 화창한 봄날 위로 경부선이 달려가고 파도가, 동백섬이, 오륙도가 나부낀다 사람이 그리운 날엔 너를 만나야 하리 물.. 2011. 6. 15.
시가 있는 병영 170 - 다시 그곳에서 (장중식, 2011. 06. 13) 명일중 교무실 창가 사진: 김민정 詩가 있는 병영 - 다시 그곳에서 &lt;장중식&gt; / 2011. 06. 13. 징검돌 얼굴들이 꿈을 꾸는 대합실 주인 잃은 승차권 플랫폼 쓸어갈 때 소실점 레일끝 따라 반달마저 잠들고 줄임표 연서(戀書)처럼 첫-막차 따로 없네 추 잃은 시간들이 행간(行間)을 서성일 때 .. 2011. 6. 15.
시가 있는 병영 169 - 아버지의 강 (윤종남, 2011. 05. 23) 詩가 있는 병영 - 아버지의 강 &lt;윤종남&gt; / 2011. 05. 23. 꽃샘바람이 불면 아버지는 들로 나가  잠을 덜 깬 흙을 깨워 햇볕을 쐬게 하고  겨우내 눈 녹은 물을 논두렁에 가두셨다    천보산 그늘이 앞마당을 덮을 때면  지게에 풀내음 한 섬 지고 오는 아버지  이 봄은 먼 강을 돌아 물소리만 보내.. 201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