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병영199 詩가 있는 병영 180 - 구월편지<정기영, 2011. 08. 29> 사진: 김진수, 봉숭아 詩가 있는 병영 - 구월 편지 <정기영> / 2011. 08. 29. 하늘색 가슴 풀어 구름으로 쓰는 편지 행간에는 구구절절 구절초 피워놓고 장마다 고운 사연을 흘림체로 쓰고 있다 섬돌 밑 귀뚜라미 울음도 동봉하고 코스모스 간질이는 실바람 곁들여도 무언가 빠진 것 같아 .. 2011. 8. 28. 詩가 있는 병영 179 - 백련꽃 사설<윤금초, 2011. 08. 22> 사진: 소설가 김익하 詩가 있는 병영 - 백련꽃 사설 <윤금초> / 2011. 08. 22. 얕은 바람에도 연잎은 코끼리 귀 펄럭이제. 연화차 자셔보셨소? 요걸 보믄 참 기가 맥혀. 너른 접시에 연꽃이 짝펴 있제. 마실 땐 씨방에 뜨거운 물 자꾸 끼얹는 거여. 초파일 절에 가서 불상에 물 기얹대끼. .. 2011. 8. 22. 詩가 있는 병영 178 - 연(蓮)밥 (김인자, 2011. 08. 08) 詩가 있는 병영 - 연(蓮)밥 <김인자> / .2011. 08. 08 푸르디푸른 연잎 보듬어 감싸 안은 찹쌀과 대추와 밤 그 깊은 천연의 맛 아까워 먹지 못하고 부처님만 만났네 중생의 어리석음 묻어나는 푸른 향기 살며시 베어 물면 오도독 씹히는 건 깊은 혼 가슴에 담은 삼천 년의 .. 2011. 8. 7. 시가 있는 병영 177 - 탄광촌의 숨소리 <김민정, 2011. 08. 01> 사진: 이희탁 詩가 있는 병영 - 탄광촌의 숨소리 <김민정> / 2011. 08. 01. 윤기내며 달려가는 반세기의 역사 앞에 뜨거운 불꽃, 불꽃 가득 실은 화물차는 긴 장화 질척이던 갱도 그 어둠을 사르고 고적한 사막에서 휘파람을 불고 있는 투사의 눈빛 같은 캡램프의 불빛 속엔 선인장 꽃보다 강인한 광부.. 2011. 7. 31. 이전 1 2 3 4 5 6 7 8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