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병영199 시가 있는 병영 188 - 촛대 바위(김영철, 2011. 11. 7) 사진: 김인철 詩가 있는 병영 - 촛대바위 <김영철> / 2011. 11. 07. 그대에게 가는 날은 할 말이 많아서네 목 놓아 소리쳐도 들어주기 때문이지 왜냐고 묻지 않아도 풀어놓는 비밀들 그대가 보고픔은 눈물마저 말라서네 고이다 터진 설움 버릴 곳 없어서네 다시는 아프지 .. 2011. 11. 7. 시가 있는 병영 187 - 채석강(차윤옥, 2011. 10. 31) 사진: 설윤형 詩가 있는 병영 - 채석강 <차윤옥> / 2011. 10. 31. 새 글로 채우고 싶은 욕심에 책 속으로 들어가 빼곡하게 채워진 문장을 더듬는다. 파도에 젖은 마음마다 해풍에 말려 보지만 파도가 밀려와 행간을 지운다. 채웠다가 비우고 비웠다가 다시 채우는 시간의 흔적을 켜.. 2011. 10. 30. 詩가 있는 병영 186 - 사북<김진길, 2011. 10. 24> 詩가 있는 병영 - 사북 <김진길> / 2011. 10. 24. 바람이 불자 빗장 풀린 잡풀 사이로 빛과 어둠, 경계에 선 폐광의 문이 열리고 멈춰선 갱차 몇 량이 녹슨 레일을 밟고 온다 탄부의 검은 폐부, 그 중심을 관통할 때 화찬의 낡은 관절이 터뜨린 붉은 잭팟, 무너진 갱목 더미엔 쿨룩이는 절망 .. 2011. 10. 25. 詩가 있는 병영 185 - 잠적(김술곤. 2011. 10. 17) 올림픽공원 몽촌토성길 詩가 있는 병영 - 잠적 <김술곤> / 2011. 10. 17. 휴대폰 전원 끄고 행선지도 불분명한 낙엽이 굴러가듯 맘따라 발길 주면 고독이 쓸리는 길로 생각 하나 숨어든다 산책로 허리 자른 출입금지 붉은 푯말 이승 저승 구분 짓듯 높은 산이 가로막고 잡새.. 2011. 10. 16. 이전 1 2 3 4 5 6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