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병영199 시가 있는 병영 192 - 길을 가다가<김민정, 2011. 12. 05> 사진: 설윤형 詩가 있는 병영 - 길을 가다가(宇玄 김민정) / 2011. 12. 05. 어디쯤에 와 있는가 성에가 자욱한 아침 사는 일에 바빠서 쳇바퀴만 돌리다가 아득히 짚어보는 나의 자리 그리고 너의 자리 그대는 나를 잊고 나 또한 그대를 잊고 안개에 젖어가듯 인생에 젖어가며 그렇게 이 아침.. 2011. 12. 4. 시가 있는 병영 191 - 러브 바이러스(손증호, 2011. 11. 28) 사진: 설윤형 詩가 있는 병영 - 러브 바이러스<손증호> / 2011. 11. 28. 러브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싶습니다 뇌 세포 하나하나 사랑으로 채워져 어떠한 백신으로라도 감지 못할 지독한 사랑 내 모든 하드웨어 부서지고 망가져 귀 먹고 눈 멀고 외부통신과 두절돼도 사랑이 바이러스라.. 2011. 11. 29. 시가 있는 병영 190 - 홍천 가는 길 (김일연, 2011. 11. 21) 詩가 있는 병영 - 홍천 가느 길 <김일연> / 2011. 11. 21. 강원도 깊은 산이 누지근히 홀러온다 치열했던 전투의 생생한 이야기가 는개 속 이무기 되어 꿈틀대는 말고개 그 고개 바라보며 곤한 길이 쉬는 곳 한 모라기 저녁연기 꺾이어 나지막이 파랗게 그대 눈길 따라 흩어지는 가겟방 사.. 2011. 11. 29. 시가 있는 병영 189 - 해-바래기(김선화, 2011. 11. 14) 詩가 있는 병영 - 해-바래기 <김선화> / 2011. 11. 14. 반지하 지하셋방 창가에 핀 제라늄 세상 환해지라고 온몸으로 얘기하듯 분홍꽃 서넛 송이가 분을 돌며 피어난다 "어허! 요놈 여간 예쁜 게 아니네" 꼬불꼬불 좁다란 길 구부정한 실루엣 백발의 깊은 주름에도 햇살 출렁, 고인다 詩 .. 2011. 11. 12. 이전 1 2 3 4 5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