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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79

철암선을 놓으며 - 영동선의 긴 봄날 16 철암선을 놓으며 -영동선의 긴 봄날 16 김 민 정 철암에서 북평까지 철암선이 놓일 무렵 양양에서 삼척으로 삶의 터전 다시 옮겨 고단한 날개를 털며 새터에서 일했었고 산을 깎아 길을 내고 바위 폭파 굴을 뚫어 강원산악 심심산골 기찻길을 만들 무렵 오십천 기 - 인 적막도 깨어나고 있.. 2012. 12. 1.
선로반 이야기 - 영동선의 긴 봄날 17 선로반 이야기 -영동선의 긴 봄날 17 김 민 정 선로반 수레 타고 침목에서 침목 사이 어긋난 곳 바로 잡고 못 빠진 곳 못도 박고 그 사이 긴 철로 위로 인생 또한 흐르고 비가 오면 물을 빼고 눈이 오면 눈을 치고 행여나 선로 위에 작은 장애 있을세라 꼼꼼히 살펴 가는 길 안전운행 흐르네 2012. 12. 1.
다리를 절단하고 - 영동선의 긴 봄날 18 다리를 절단하고 -영동선의 긴 봄날 18 김 민 정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 목숨 잃듯 선로 위 얹혀 있는 장난스런 비운의 돌 치우려 몸 기울이다 다리절단 사고 나고 병우너치료 지루해라 흘려보낸 몇 년 세월 잘 낫는단 말에 혹해 옷ㅊ나무로 처방하다 온 몸에 옻독이 올라 생과 사를 헤.. 2012. 12. 1.
건널목지기 되어 - 영동선의 긴 봄날 19 건널목지기 되어 -영동선의 긴 봄날 19 김 민 정 상처는 아물었지만 절뚝이는 삶이 되어 심포리 외딴 길라 건널목을 지키면서 해 가고 달이 또 가고 젊은 또한 흘러갔고 간간이 들려오던 기적 소리 멀어지면 아련히 들꽃은 피고 씨앗처럼 여문 세월 총총한 별떨기 속에 적막으로 반짝였네 2012.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