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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철암선을 놓으며 - 영동선의 긴 봄날 16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2. 1.

철암선을 놓으며

-영동선의 긴 봄날 16

 

                 김 민 정

 

철암에서 북평까지

철암선이 놓일 무렵

 

양양에서 삼척으로

삶의 터전 다시 옮겨

 

고단한

날개를 털며

새터에서 일했었고

 

 

산을 깎아 길을 내고

바위 폭파 굴을 뚫어

 

강원산악 심심산골

기찻길을 만들 무렵

 

오십천

기 - 인 적막도

깨어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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