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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다리를 절단하고 - 영동선의 긴 봄날 18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2. 1.

다리를 절단하고

-영동선의 긴 봄날 18

 

                 김 민 정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 목숨 잃듯

 

선로 위 얹혀 있는

장난스런 비운의 돌

 

치우려 몸 기울이다

다리절단 사고 나고

 

 

병우너치료 지루해라

흘려보낸 몇 년 세월

 

잘 낫는단 말에 혹해

옷ㅊ나무로 처방하다

 

온 몸에

옻독이 올라

생과 사를 헤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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