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절단하고
-영동선의 긴 봄날 18
김 민 정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 목숨 잃듯
선로 위 얹혀 있는
장난스런 비운의 돌
치우려 몸 기울이다
다리절단 사고 나고
병우너치료 지루해라
흘려보낸 몇 년 세월
잘 낫는단 말에 혹해
옷ㅊ나무로 처방하다
온 몸에
옻독이 올라
생과 사를 헤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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