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을 지키며
-영동선의 긴 봄날 20
김 민 정
대바위산 가물가물
아지랑이 피워 내면
두메산골 심포에도
봄은 다시 찾아오고
건널목
오랍뜰에는
옥수수와 감자 심고
호랑나비 떼 지으며
그리움을 피워 내면
올망졸망 육 남매를
꽃 가꾸듯 가꾸면서
깊은 산
곤드레나물
봄 한 철이 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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