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의 하루
-영동선의 긴 봄날 23
김 민 정
도시락을 매어단 채
곡괭이와 삽을 메고
갑.을.병반 나누어서
막장으로 몰려가면
탄광촌
긴 하루해가
까아맣게 묻히고
장미잎을 닮은 찔레
새순 돋아 나올 때쯤
오동통한 순만 골라
껍질 벗겨 먹는 사이
봄날의
긴 하루해가
자박자박 흘러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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