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의 삶
-영동선의 긴 봄날 24
김 민 정
막장 깊이 묻혀 있는
꿈을 캐어 내느라고
화약 속 불꽃 같은
청춘을 바쳐 가며
흥건히
삶을 퍼내던
통리, 도계 그 사잇길
은사시 한 그루가
나뭇잎을 반짝일 때
진폐증도 마다 않은
오십천의 물굽이엔
굴뚝새
울음만 같은
안개 소리, 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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