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의 별
-영동선의 긴 봄날 26
김 민 정
콩밭머리 앉은 햇살
건들마로 흔들리고
넘치는 청댓잎 소리
산이 온통 흔들려도
심포리
탄광촌에 뜨는 별
미리내를 이룹디다
마른 갈대 훑고 가는
가을 짧은 햇살 아래
수수이삭 익어 가듯
그리움도 익어 가고
팽팽히
닻을 올리며
마을 한 척 떠갑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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