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탄 캐기
-영동선의 긴 봄날 28
김 민 정
석탄공사 광부들의
화약 몇 알, 화약줄 몇 발
도탄굴 사람 위해
몰래 사다 건네주던
아버지
뜨거운 손길로
환한 미소 번져나고
등 뒤에 날카로운 눈빛
칼날처럼 들이대는
석탄공사 몰래몰래
도탄들을 캐어내며
순간의
환희에 젖어
얼큰하게 취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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