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던 삶
-영동선의 긴 봄날 29
김 민 정
잘나가는 도탄굴도
때때로 있었지만
어쩌다 소문 듣고
감시인들 찾아와서
막장을
발파시키고
도탄인을 연행하고
무지갯빛 꿈을 찾아
공전(空轉)하던 이들도
적당히 돈을 벌어
마을 떠난 이들도
진폐증
그늘에 가려
가랑가랑 삶을 앓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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