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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직선길을 원했지만 - 영동선의 긴 봄날 32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2. 1.

직선길을 원했지만

-영동선의 긴 봄날 32

 

                  김 민 정

 

때로는 수평으로

때로는 수직으로

 

석탄굴은 광맥따라

굴곡 이뤄 나가지만

 

남포로

암석 뚫으며

직선 길을 원했었고

 

 

광맥아 발견되라

재수굿 띄웠었고

 

앞날에 타 없으라

고사도 지내면서

 

무사를

꿈꾸는 속에

반짝이던 하루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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