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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따스했던 마을 - 영동선의 긴 봄날 33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2. 1.

따스했던 마을

-영동선의 긴 봄날 33

 

                김 민 정

 

때로는 천판에서

물들이 떨어지고

 

때로는 갱목들이

무너져 내리지만

 

고단한

삶을 되짚어

또다시 등불 켜고

 

 

사이사이 섞인 갈탄

냄새들도 독했지만

 

화력 좋고 가스 적은

석탄들이 더 많아서

 

한겨울

원석을 때며

따스했던 말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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