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의 밤
-영동선의 긴 봄날 34
김 민 정
눈 덮인 오두막집
등불처럼 외로운 밤
탄맥찾아 유영하는
태백산 긴 줄기 속
눅눅한
인생을 캐며
동발처럼 괴던 청춘
자연 속 피어나던
깃털보다 가벼운 꿈
고생대의 고비처럼
퇴적되며 연명해 온
탄광촌
희로애락도
은유처럼 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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