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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건널목을 지키며 - 영동선의 긴 봄날 20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2. 1.

건널목을 지키며

-영동선의 긴 봄날 20

 

                 김 민 정

 

대바위산 가물가물

아지랑이 피워 내면

 

두메산골 심포에도

봄은 다시 찾아오고

 

건널목

오랍뜰에는

옥수수와 감자 심고

 

 

호랑나비 떼 지으며

그리움을 피워 내면

 

올망졸망 육 남매를

꽃 가꾸듯 가꾸면서

 

깊은 산

곤드레나물

봄 한 철이 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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