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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79

탄광촌의 삶 - 영동선의 긴 봄날 24 탄광촌의 삶 -영동선의 긴 봄날 24 김 민 정 막장 깊이 묻혀 있는 꿈을 캐어 내느라고 화약 속 불꽃 같은 청춘을 바쳐 가며 흥건히 삶을 퍼내던 통리, 도계 그 사잇길 은사시 한 그루가 나뭇잎을 반짝일 때 진폐증도 마다 않은 오십천의 물굽이엔 굴뚝새 울음만 같은 안개 소리, 빗소리 2012. 12. 1.
탄광촌의 숨소리 - 영동선의 긴 봄날 25 탄광촌의 숨소리 - 영동선의 긴 봄날 25 김 민 정 윤기 내며 달려가는 반세기의 역사 앞에 뜨거운 불꽃, 불꽃 가득 실은 화물차는 긴 장화 질척이던 갱도 그 어둠을 사르고 고적한 사막에서 휘파람을 불고 있는 투사의 눈빛 같은 모자등 불빛 속엔 선인장 꽃보다 강인한 광부들의 숨소리 2012. 12. 1.
탄광촌의 별 - 영동선의 긴 봄날 26 탄광촌의 별 -영동선의 긴 봄날 26 김 민 정 콩밭머리 앉은 햇살 건들마로 흔들리고 넘치는 청댓잎 소리 산이 온통 흔들려도 심포리 탄광촌에 뜨는 별 미리내를 이룹디다 마른 갈대 훑고 가는 가을 짧은 햇살 아래 수수이삭 익어 가듯 그리움도 익어 가고 팽팽히 닻을 올리며 마을 한 척 떠.. 2012. 12. 1.
광맥 찾기 - 영동선의 긴 봄날 27 광맥 찾기 -영동선의 긴 봄날 27 김 민 정 몸 안의 실핏줄처럼 가닥가닥 퍼져 있는 석탄광맥 찾아내어 도탄굴을 시작하며 노다지 한탕을 바라 삶의 모험 펼치고 어쩌다 찾게 되는 그, 신나는 행운에도 낮과 밤 바뀌어진 고단한 삶의 여정 올빼미 생활 속에도 활기 살짝 넘치던 2012.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