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79 건널목을 지키며 - 영동선의 긴 봄날 20 건널목을 지키며 -영동선의 긴 봄날 20 김 민 정 대바위산 가물가물 아지랑이 피워 내면 두메산골 심포에도 봄은 다시 찾아오고 건널목 오랍뜰에는 옥수수와 감자 심고 호랑나비 떼 지으며 그리움을 피워 내면 올망졸망 육 남매를 꽃 가꾸듯 가꾸면서 깊은 산 곤드레나물 봄 한 철이 깊었.. 2012. 12. 1. 오십천의 맑은 물 - 영동선의 긴 봄날 21 오십천의 맑은 물 -영동선의 긴 봄날 21 김 민 정 눈부신 햇살 아래 복사꽃 환한 봄날 새소리 하늘 가득 퍼져 가는 철길가에 민들레 노란 꽃잎이 아른아른 피어나고 오십천 맑은 물속 평화로운 송사리떼 바위마다 가재들이 알을 슬며 놀고 있고 밤이면 총총한 별떨기 꽃이 되어 피어나던 2012. 12. 1. 탄광촌의 시작 - 영동선의 긴 봄날 22 탄광촌의 시작 -영동선의 긴 봄날 22 김 민 정 정적 속에 살아나던 산업철도 기적 소리 산마을 긴 적막이 수런수런 잠을 깨면 탄광촌 노다지 캐러 전국에서 모여들고 꿈을 실어 나르던 길 행복 실어 나르던 길 영동선 화물 열차 끊임없이 오고 가며 역사의 수레바퀴가 요란하게 돌아가던 2012. 12. 1. 탄광촌의 하루 - 영동선의 긴 봄날 23 탄광촌의 하루 -영동선의 긴 봄날 23 김 민 정 도시락을 매어단 채 곡괭이와 삽을 메고 갑.을.병반 나누어서 막장으로 몰려가면 탄광촌 긴 하루해가 까아맣게 묻히고 장미잎을 닮은 찔레 새순 돋아 나올 때쯤 오동통한 순만 골라 껍질 벗겨 먹는 사이 봄날의 긴 하루해가 자박자박 흘러가던.. 2012. 12. 1. 이전 1 ··· 3 4 5 6 7 8 9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