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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단 이야기> 시조문학 창간25주년기념 지상백일장 장원 등단 시조문학 창간25주년기념 지상백일장 장원 김민정(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문학박사) 나는 1985년 4월 에서 「예송리 해변에서」라는 작품으로 장원 등단하여 단 1회로 등단하였는데, 시상식에 참석하고나서야 공동 장원임을 알았다. 공동 수상을 한 사람은 얼마 전 한국문인협회 경북지회장을 역임했던 강인순 시조시인이다.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나는 중학교시절 오빠가 사준 동화전집과 한국문학전집과 세계문학전집 등에서 동화와 소설 등을 많이 읽었고, 시도 많이 읽었다. 상고를 다니면서도 늘 소설책이나 시집을 손에 들고 다녔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1학년 말 겨울방학 때 「짝사랑」이라는 자유시를 써서 중앙일보 주간지 독자란에 단 한 번 투고했는데, 그것이 실려 군인들로부터 팬레터를 무척 많이 받아보았다. 그것이 .. 2023. 7. 30.
<펄펄펄, 꽃잎>시조집 시조평/ 대상에 숨겨진 '보물'찾기 - 견자로서의 김민정 시인, 그의 시세계 / 조규익 조규익 대상에 숨겨진 '보물' 찾기 -견자(견자)로서의 김민정 시인, 그의 시세계- 시인이 도달해야 할 이상형으로 '견자(견자)를 제시한 19세기 프랑스 시인 랭보. 대상의 내면에 숨겨진 '비밀스런 암호'를 찾아내고 해독해 보여줘야 할 의무와 능력을 지닌 자가 견자로서의 시인이다. 그런 점에서 김 시인은 견자이며 현자(현자)이다. 이번 열두 번째 시조집을 낼 때까지 시조 장르를 세상에 대한 망원경 혹은 현미경으로 택한 시인의 의도는 어디에 있었을까. 매우 절제된 언어구사와 깔끔한 이미지를 통해 대상의 미적 골수(골수)를 펼쳐 보여야 하는 시조 특유의 어려움. 그 난제를 잘 소화해 낼 자신감 때문이었으리라. 따스하면서도 날카로운 관찰의 시력을 쉼없이 벼림으로써 대상에 숨겨진 비밀스런 보물들을 오롯이 캐낼 .. 2023. 6. 6.
<펄펄펄, 꽃잎> 시조집 - 김민정 시조론 / 유종인 (문학평론가) 상생(相生)의 자연과 존재 회복의 시학(詩學) 1. 시화(詩畵)의 친연성(親緣性) 일찍이 당대(唐代) 동파(東破) 소식(蘇軾)은 시와 그림의 친연적인 어울림을 갈파한 적이 있다. 이른바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깃들었네[詩中畵 畵中詩]’라고 읊었던 바 그 태생적인 근친성은 작금의 시류(詩類/時流)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이번 김민정의 시조와 그림이 어울린 시조화집(時調畵集)은 그런 시화의 친연성을 구성진 화필의 그림과 어울린 시조를 통해 새뜻하게 구현해 내고 있다. 시조와 그림의 이런 콜라보레이션(collabaration)은 인접 예술 장르 간의 격절이나 격조(隔阻)를 해소 완화하고 그 어울림을 통해 상호 심미적 영향을 한층 완숙한 지경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인이.. 2023. 6. 6.
돈황 천불동의 막고굴 돈황 천불동의 막고굴 김민정(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상임이사) 지평선은 가이없고 푸나무도 없는 이곳 혜초가 더듬어간 사막의 열기 속에 천 번을 꼽는 손가락 소원마다 꽃을 단다 앉고 서고 모로 누운 부처님 납의衲衣 그늘 어쭙잖은 내 속말을 가려 덮어 주시는지 보일 듯 보이지 않게 눈을 뜨고 계시네 - 졸시조, 「천불동에 무릎 꿇고 – 돈황 막고굴」 전문 우루무치에서 돈황을 가는 길에 트루판이 있다. 중국의 트루판은 옛날 실크로드를 연결하는 주요 오아시스 국가의 하나이다. 이곳은 옛날 고구려 유민인 고선지 장군이 활약했던 곳이고, 고국을 떠난 수많은 우리의 스님들이 지나간 곳이기도 하다. 『왕오천축국전』의 저자인 신라승 혜초도 바닷길로 천축(인도)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이곳을 지나갔다. 투르판은 위구르말로 ‘.. 2023. 5. 23.
저녁에 / 김광섭 아름다운사회 [김민정 박사] 저녁에 김민정 박사님 조회수: 1,336 등록일: 23.04.28 댓글수: 0 공유share 링크복사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광섭, 「저녁에」 전문 이 시는 교과서에도 많이 실리고, 노래로도 많이 불린 우리들에게 익숙한 시다. 별을 제재로 하여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과 성찰을 통하여 소중한 인연 사이의 관계 회복을 소망하는 관조적, 사색적 작품이다. 이 작품의 시적 화자는 ‘저녁에’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면서 천상의 ‘별’과 지상의 ‘나’의 소중한 인연.. 2023. 5. 23.
김보환 선생님 초대시화전을 축하드리며 초대 시화전을 축하드리며 김민정(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 시조시인 여수(女水) 김보환 선생님의 초대 시화전 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연세도 많으시면서도 젊은이 못지않게 활동하시며 시조를 열심히 쓰고 가다듬고 계신 김보환 선생님께 존경의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이번 전시는 본인만의 작품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여러 단체 및 함께 공부하는 시조시인들의 작품도 초대하여 함께 전시함으로써 더욱 빛나는 전시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미수가 넘은 연세에도 이렇게 활동하고 계시다는 걸 다시 한 번 감축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조작품을 쓰시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시조작품으로 문운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여하신 다른 시인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시로 문운이 빛나기를 바랍니다. 사무.. 2023. 5. 23.
따뜻하고 정성 담긴 손편지 따뜻하고 정성 담긴 손편지 김민정(시조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지난 1월 15일 문득 접한 선생님 소식에 놀랐다. 한창 한국문인협회 제28대 임원선거로 선거 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였다. 향년 91세 선생님의 장례를 뉴타운 장례식장에서 전북문인장으로 14일 오전 11시에 치루었다는 소식이라서 한국문인협회 조기조차 보내드리지 못해 너무나 송구스러웠다. 책을 보내드리면 최승범 선생님은 깨끗한 한지에다가 만년필 글씨로 책을 잘 받았다며 내 시조 한 편씩을 써서 보내주시던 정성 가득한 손글씨 편지가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러한 모습에서 선생님의 성실하고 진실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책을 출간할 때마다 보내드렸고, 그 때마다 선생님의 손편지를 받았기에 나의 스크랩북에 소중하게 정리해 두었는데, .. 2023. 5. 1.
목련차 / 김복근 2023. 4. 16.
인생의 주소 / 문무학(2023. 04. 10) 2023.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