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15 저녁에 / 김광섭 - 시가 있는 병영 2 저녁에 김 광 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2008년 01월 21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저녁에 <.. 2008. 9. 27. 눈 내리는 밤 / 김민정 - 시가 있는 병영 1 2008년 01월 14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눈 내리는 밤 <김민정> 황혼이 주는 아늑함과 밤이 주는 친밀감 속 그대 함께 걷고 싶어 밤새 눈이 내리는 길 마음도 촉촉히 젖어 눈꽃으로 피고 싶어 우리들의 발자국도 하나둘씩 덮여 가고 온 길을 돌아보면 까마득히 먼길일 때 눈처럼 녹.. 2008. 9. 27. 정선 아리랑 정선 아리랑 / 宇玄 김민정 내 자신 강원도 삼척 출신이고 정선 가까운 곳에 살았었지만 물레방아로 유명하다는 정선에 실제로 가게 된 것은 대학3학년 겨울방학 때 <민요답사>를 위해서였다. 그때쯤 시조를 써 오고 있던 나는 민요에 관심을 가졌었고, 고정옥의 ‘조선민요연구’라는 책을 읽으.. 2008. 9. 26. 아이들은 가족품이 그립다 <불교신문,수미산정> 아이들은 가족품이 그립다 宇玄 김민정 요즘은 모두가 바쁜 시대이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서로가 할 일이 많고 바빠서 가족 간에 얼굴보기가 힘든 가정이 많다. 며칠 전 일간지에 기업가의 학력평균과 연봉과 가족과 함께하는 .. 2008. 9. 26. 비 내리는 날 비 내리는 날 / 宇玄 김민정 오늘 같은 날은 글을 쓰고 싶어진다. 아니 옛 추억에 잠기거나 감미로운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밖은 지난 밤 소나기로 아직 젖어 있고 아직도 날은 채 개지 않고 안개가 자욱한 오전. 늦은 아침을 먹고 식탁에 앉아 커피를 한 잔 마시고 그리고 창문을 열고 미루나무에 맺혀.. 2008. 9. 25. 남매탑사와 차 한 잔 남매탑사와 차 한 잔 宇玄 김민정 겨울과 차. 어느 사계절 차가 우리들 가까이 있지 않은 적이 있을까만 겨울에 마시는 한 잔의 차는 더 절실하고 고맙고 친근감마저 느끼게 된다. 눈 내리는 겨울날, 다정한 친구를 만나 옛이야기에 젖으며 마시는 한 잔의 차는 얼마나 훈훈하고 흐뭇하고 인생을 인생.. 2008. 9. 25.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 - 김정자 교수님 퇴임을 축하드리며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 宇玄 김민정 남해 봄빛 / 宇玄 김민정 가지마다 가득 돋은 푸른 봄을 보고 왔다 남해 통영 달아 공원 이른 봄의 청매 향기 마음에 실어온 봄빛 온 서울에 풀어 놨다 달아공원 안녕하세요, 김정자 교수님! 양문회 모임을 늘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끌고.. 2008. 9. 25. 탄광촌의 숨소리 - 영동선의 긴 봄날 25 탄광촌의 숨소리 -영동선의 긴 봄날 25 宇玄 김민정 윤기내며 달려가는 반세기의 역사 앞에 뜨거운 불꽃, 불꽃 가득 실은 화물차는 긴 장화 질척이던 갱도 그 어둠을 사르고 고적한 사막에서 휘파람을 불고 있는 투사의 눈빛 같은 캡램프의 불빛 속엔 선인장 꽃보다 강인한 광부들의 숨소.. 2008. 9. 21. 도계중학 느티나무 도계중학 느티나무 -영동선의 긴 봄날 66 宇玄 김민정 이 산골 깊은 역사 누구보다 잘 아는 이 동네사람 사랑 받아 육백 년을 살아가며 봄이면 꽃보다 고운 속잎들을 틔우고 단오날엔 위령제로 영혼들을 위로하고 때로는 휴식 공간 우정이 쌓여 가던 꿈처럼 커가는 나무 추억 속의 긴잎 느티 <2008. 02. .. 2008. 9. 17. 이전 1 ··· 298 299 300 301 3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