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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살롱 2 / 아모르 파티와 카르페 디엠(월간문학 2023. 5월호 예정) 아모르 파티와 카르페 디엠 김민정(시조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는 전국에 펴져 있어 그 회원 수가 15,700명에 이르고 지회지부도 200곳이나 된다. 그 역사도 60년이 넘어 한국에서 가장 정통성, 역사성이 있는 거대한 문학단체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김호운 소설가가 이사장으로 당선되었고 동반 출마한 7명의 부이사장 중 한 사람으로 필자도 부이사장으로 당선되었다. 하나를 새롭게 탄생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것을 새삼 경험하기도 했다. 껍질을 깨고 병아리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병아리 자체가 안에서 힘을 주고 깨어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깨면 병아리가 되고 남이 깨면 오무라이스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을 또 한 번 경험한 시간이기.. 2023. 3. 13.
봄비 / 김어수 (2023. 03. 06) 2023. 3. 11.
양수리 물안개 / 구태회 (2023. 2. 20) 2023. 3. 11.
장경각에 기대어 / 김민정 (2023. 02. 06) 2023. 3. 11.
겨울 연가 / 유지화 (2023. 01. 16) 겨울 연가 김민정(시조시인, 문학박사) 나뭇가지 창을 삼아 겨울산에 오릅니다 잎잎이 수액일 땐 아무것도 안 뵈더니 그 잎새 다 지고나니 말간 하늘 보입니다 억새꽃 뒤로 하며 겨울강을 건넙니다 은어떼 눈 맑음이 읽어내는 물소리로 묵언의 천 길 내 사랑 파문 지어 안깁니다 무지의 들녘에서 하늘을 보옵니다 소낙비 뒷걸음질 친 산마루 구름 저 편 눈송이 그대 맘 되어 내 안 깊이 내립니다 유지화, 「겨울 연가」 전문 지금은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이다. 설이 1월에 있어 설이 지나고 입춘이 오겠지만 겨울의 차가운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요즘 날씨이다. 일 년 4계절이 뚜렷한 곳에 태어나 이러한 4계를 맛볼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겠다. 뜨거운 사막지대가 아닌 또 1년 내내 얼음으로 .. 2023. 3. 11.
새해에는 / 이해인 (2023. 01. 02) 2023. 3. 11.
목동 살롱 /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월간문학 2023. 4월호)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김민정(시조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팔팔대로 달려가다/ 여의도에 접어들면// 가로등 꼭대기에/ 갈매기떼 즐비하다// 양날개 살풋, 펴들고 온 서울을 품고 있다 - 졸시조, 「여의도 솟대」 전문 목동 예술인센터에 있는 한국문인협회 임원회의와 이사회를 끝내고 집으로 갈 때면 차창 거울을 통해 보이는 노을진 서녘하늘과 가로등이 참 멋있다. 가로등은 마치 갈매기가 날개를 펴고 날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만큼 새의 형상을 많이 닮아있다. 나는 이 길을 일 년에 몇 번씩 4년간을 다녔다. 정식 이사회는 일 년에 네 번이지만 임시 임원회의도 있고, 때로는 심사도 있고, 그 외 일들이 있어 수시로 다니다 보니, 이 길이 익숙하게 되고 언제부터인가 정든 길이 되었다. 어쩌다 나는 문협과.. 2023. 3. 1.
문인열전 - 김어수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 김어수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 김어수(金魚水)는 1909년 1월 4일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직동리에서 7대 독자로 출생했으며, 1985년 1월 7일 사망했다. 시조시인이며 본명은 김소석(金素石), 호는 영담(影潭), 법명은 어수(魚水)이다. 13살 때 부모를 모두 여의고 범어사에 출가했다. 불가에 입문 후 5년 만에 일본 유학생으로 뽑혀 일본 교토 화원중학(花園中學)을 졸업하고, 중앙불교전문학교를 졸업했다. 1945년 이후 부산, 경남 등지에서 교직생활을 하였으며, 금정중학교 교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상임포교사,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위원장, 한국현대시조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1932년 〈조선일보〉에 시조 「조사(弔詞)」, 《조광》지에 「고향」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중앙불교전문학교 재학 중 .. 2023. 3. 1.
문인열전 - 이태극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 이태극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 이태극은 1913년 7월 16일에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현포 268에서 이근욱(李根旭)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시조시인이며 국문학자요, 문학박사이다. 호는 월하(月河), 동망(東望)이며 본관은 전주(全州)다. 1928년 양구보통학교 졸업, 1933년 춘천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1934년 4월까지 강원도청 농무과에서 근무, 1936년부터 1938년까지 통신교육으로 일본 와세다대학 전문부에서 수학했다. 그 사이 초등교원시험에 합격하여 춘천보통학교, 홍천보통학교, 홍천화산심상소학교, 관대심상소학교 등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광복 후 춘천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1947년 9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편입, 1950년에 졸업했다. 이후 동덕여자초급대학과 서울대학교에 강사.. 2023.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