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710

화석도시를 위하여 / 김사계 - 시가 있는 병영 43 2008년 11월 17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화석도시를 위하여 <김사계> 이미 떠난 새들을 위해 아직도 도시는 상흔만 어루만질 뿐 시린 가슴 하고 있다 젖었던 어깨를 말릴 온기마저 식어가고 막장은 닫혀 있고 갱목은 젖어들어 쓴 물이 된 과거는 주름 위로 묻혀 간다 다시 또 퇴적되.. 2008. 12. 29.
김민정 시조론 - 노동의 건강성<정연수> 09. 탄광촌의 숨소리 -영동선의 긴 봄날 25 宇玄 김민정 윤기내며 달려가는 반세기의 역사 앞에 뜨거운 불꽃, 불꽃 가득 실은 화물차는 긴 장화 질척이던 갱도 그 어둠을 사르고 고적한 사막에서 휘파람을 불고 있는 투사의 눈빛 같은 캡램프의 불빛 속엔 선인장 꽃보다 강인한 광부들의 숨소리 탄광노.. 2008. 11. 20.
김민정 시조론 - 여백이 밀집보다 더 충만스러울 때가 있다<정휘립> 여백이 밀집보다 더 충만스러울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충만은 순치를 거부한다 정 휘 립 너절한 문학적 치장을 단념하고 소박한 단순성을 승부수로 내걸며 서정적 시심의 그늘 아래를 가만가만 거니는 작법 또한 버릴 수 없는 현대시조의 한 부면이다. 그 점에 있어서 김민정이 눈에 띈다. 무심히 피었.. 2008. 11. 12.
우주에의 정관(靜觀) / 김주석 - 시가 있는 병영 42 2008년 11월 10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우주에의 정관(靜觀) &lt;김주석&gt; 우주는 동심원 정중앙에 나는 섰다 그것은 마치 우물 던져지는 돌과 같다 그렇게 파문이 된다 수억 리를 울리는 우주는 인간의 눈 동공 속엔 내가 섰다 그것은 흡사 지문 에워싸는 숙명이다 그처럼 빛이 퍼진다.. 2008.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