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09 역전 번개시장 / 김진광 - 시가 있는 병영 40 2008년 10월 27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역전 번개시장 <김진광> 새벽 6시에서 8시 사이 매일 그맘때 바다가 손수레를 끌고 들어온다 살아서 마구 펄떡펄떡 뛰는 놈들은 연신 사람들에게 바다의 말을 한다 사람들도 어둠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말로 무어라고 떠들어댄다 삶에 숨이 차.. 2008. 11. 10. 파랑새, 탱화 그리다 / 윤금초 - 시가 있는 병영 39 2008년 10월 20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파랑새, 탱화 그리다 <윤금초> 돌길 짧은 돌계단을 잠언의 발길로 내딛는다 떠난 줄 알았던 가을이 여기 모여 앉아 논다 덜고 또 훌훌 덜어내면 무위 극락 다다를까 낡고 낡아 황량함도, 비좁아 옹색찮은 절집 가끔 늙은 팽나무며 은행나무 .. 2008. 11. 10. 남자와 여자 / 이지엽 - 시가 있는 병영 38 <2008년 10월 13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남자와 여자 <이지엽> 남자는 가슴에다 산(山) 하나 세우고 살지 소리 내어 울지 않는 것은 바위 같은 자존 때문 아픔이 절벽이어도 폭포처럼 내리꽂히지 문 걸고 묵묵부답 위엄을 곧잘 위장해도 새가 되는 푸른 메아리 철없이 날기도 .. 2008. 10. 17. 가을이 뚜벅뚜벅 / 이혜선 - 시가 있는 병영 37 2008년 10월 06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가을이 뚜벅뚜벅 <이혜선> 그녀는 입 넓은 오지 항아리에 꽃을 꽂고 있다 그녀 파란 물무늬 위에 쏴아 물결이 인다 까만 오지 항아리 안에서 샛노란 새들 한 무리 날아오르더니 푸득 푸드득 먼 바다 물결이 새들의 날개 아래로 출렁거린다 가.. 2008. 10. 17. 이전 1 ··· 661 662 663 664 665 666 667 ··· 6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