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09 내소사에 피는 꽃 / 이인자 - 시가 있는 병영 32 2008년 08월 25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내소사에 피는 꽃 <이인자> 사계절 한결같이 푸르름 간직한 숲 멧새들 합창소리 향기로 번져 가는 능가산 정토의 터에 먼 산 빛도 고와라 겸손히 허리 굽혀 탑전에 향 사르면 만 갈래 시름들은 구름 되어 흩어지고 당산목 잎을 흔들어 풍경소.. 2008. 9. 27. 밤벚꽃 / 이승은 - 시가 있는 병영 31 2008년 08월 18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밤벚꽃 <이승은> 별납으로 날아온 무작위의 우편물처럼 그저 맹목이던 사랑의 허울들이 봄 한때 꽃잎 흩는다, 소인마저 지운 날 어둠 쪽에 닿을수록 더듬이는 예민해진다 분분한 너의 몸짓 멈칫거리다 말고 한사코 벽이란 벽은 밀어젖히다 .. 2008. 9. 27. 물음 연가 / 김동호 - 시가 있는 병영 30 2008년 08월 11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물음 연가(戀歌) <김동호> 큰 짐 하역하는 대형 크레인의 손가락이 어쩌면 저리도 보드라울까 우리 아기 고사리 손보다도 더 보드랍네 두더지에겐 땅을 파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다 딱따구리에겐 나뭇결을 파는 정교한 부리가 있다 사람에겐 .. 2008. 9. 27. 정거장 / 민병도 - 시가 있는 병영 29 2008년 08월 04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정거장 <민병도> 그때 거기서 내렸어야 했다는 것을 기차가 떠나기 전엔 눈치채지 못했네 창 너머 벚꽃에 취해, 오지 않는 시간에 묶여 그때 거기서 내렸어야 옳았다는 것을 자리를 내줄 때까진 까맣게 알지 못했네 갱상도, 돌이 씹히는 사투.. 2008. 9. 27. 이전 1 ··· 664 665 666 667 668 669 670 ··· 6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