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09 김민정 시조론 - 침묵의 역동<유성호> 도솔암 적요 宇玄 김민정 마애석불 홀로 앉은도솔암 댓돌 위에 흰 고무신 한 켤레 누구를 기다리나 그리움 뒷짐지고서 눈만 내리 감은 날 배경음악: 사랑은 이유가 없어요 대개 시조 양식이 노래하는 것은 격렬한 파열음이 아니라 완결성 있는 어떤 화음의 세계이다. 그 점에서 거칠고 가파르고 시끄.. 2009. 1. 24. 김민정 시조론 - 이별의 정한과 그리움의 아픔 <신대주> 그리움 宇玄 김민정 이만큼 물러서도 너는 한결 같구나 밤마다 기슭에선 흰 물결로 넘치더니 가슴에 찍어둔 지문 한 점 지워질라, 지워질라 귀 막고 돌아서야지 씹지도 못할 슬픔 촛농처럼 녹아내려 사그라질 목숨 터에 고독은 안으로 접자 허무로나 키우자 조약돌 같은 맹세 텃세 짙은 땅에 깔리면 .. 2009. 1. 24. 김민정 시조론 - 시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을 아는 시인 <정완영> 기다리는 마음 宇玄 김민정 기다리던 꽃소식에 마음이 온통 달아 찻잔으로 가는 손길 그도 한참 뜨겁더니 비로소 꽃 한 송이가 내 안에서 벙근다 시란 말 바깥의 말, '言外言'이다. 어떤 事像이나 어떤 狀況만 보여주 면 될 뿐, 중언부언해서는 안된다. 시는 하나의 提示일 뿐, 그것을 判讀 하는 것은 독.. 2009. 1. 24. 김민정 시조론 - 실경산수보다 아름다운 작품 <정완영> 어라연 계곡 / 宇玄 김민정 청산을 넘지 못해 물소리로 우는 강물, 강물을 건너지 못해 바람소리 우는 저 산 아득히 깊고도 푸른 정 한 세월을 삽니다 이 작품은 시인 김민정의 절창(絶唱), 그의 시의 절정(節頂)이다. 시가 여기 와서는 더할 말을 잊는다. 보여주는 경개(景槪)에다가, 이기지 못하는 차탄.. 2009. 1. 24. 이전 1 ··· 651 652 653 654 655 656 657 ··· 6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