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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시조론 - 불꽃같은 사랑을 담아낸 고농축의 절절한 절명시<이승현> 바 다 / 宇玄 김민정 흰 거품 물고 오는 한 마리 물새였네 오장육부 드러내며 온몸으로 와서 우는 내 죽어 촉루로 빛날 그대 하얀 가슴속 불꽃같은 사랑을 담아낸 고농축의 절절한 절명시 시인에게 있어 바다는 "흰 거품 물고 오는 한 마리 물새였"다. 그러나 그 물새는 그냥 물새가 아니었다.거세게 몰.. 2009. 1. 23.
김민정 시조론 - 결구의 형상미가 돋보이는 징명한 작품<신대주> 마음 한 장 / 김민정 펼치면 온 우주를 다 덮고도 남지요 오므리면 손바닥보다 작은 것이 되지요 마음과 마음 사이에서 웃고 울며 살지요 결구(結構)와 결구(結句) 신 대 주 결구(結構)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형태로 얼개를 만들거나 그렇게 만든 형상물을 지칭한다.시조뿐만이 아니라 모든 형상물들.. 2009. 1. 23.
김민정 시조론 - 전복적 사고의 일탈 <정공량> 눈사람 宇玄 김민정 온종일 기다렸다 슬픔이 밀려왔다 전화벨도 울리지 않는 절해의 고도 나의 긴 기다림 속으로 펄펄 눈이 내렸다 마을 어귀 망부석처럼 서 있는 눈사람 그의 몸 구석구석을 휘돌아 흐르는 하이얀 그리움의 피돌기 순교의 절창이 빛난다 김민정은 '눈사람'을 통하여 관찰된 세계에 대.. 2009. 1. 23.
겨울, 새벽일터 / 김진길 - 시가 있는 병영 51 2009년 01월 14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겨울, 새벽일터 &lt;김진길&gt; 외투 깃 절로 서는 대한절 이른 아침 밤새 지친 가로등이 어둠을 배웅하고 발갛게 얼음 든 귓불, 목도리를 후빈다 장작불 익어가는 공사장 한 모퉁이 곁불 쬐는 인부들의 웅숭그린 어깨 위로 허어연 입김 오가며 안부를 건네고 아.. 2009.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