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80

예송리 해변에서 -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예송리 해변과 정동진 宇玄 김민정 돌 구르는 밤의 저쪽 퍼덕이는 검은 비늘 등솔기며 머릿결에 청청히 내린 별빛 저마다 아픈 보석으로 이 한 밤을 대낀다. 낙지회 한 접시에 먼 바다가 살아 오고 맥주 한 잔이면 적막도 넘치느니 물새는 벼랑에 자고 漁火燈이 떨고 있다. 당신의 말씀 이후 살이 붙고 .. 2009. 8. 20.
자유로운 정신과 간결한 언어 -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중에서 <나의 시세계> 자유로운 정신과 간결한 언어 宇玄 김민정 1. 나의 문학관 나에게 있어 문학은 어떤 존재일까? 그것은 무조건 옳다고 믿고 섬기는 하나의 종교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제삼자가 보면, 한낱 자기도취, 자기위안, 또는 이기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 2009. 8. 20.
강삭철도 - 시조로 쓰는 영동선 철길 따라 제4회 강삭철도(鋼索鐵道, Cable-Railway) 宇玄 김민정(시조시인, 문학박사) 출처: 한국철도공사 강삭철도(아래쪽이 심포리, 윗쪽이 통리) 1. 통리 고개 태백산맥 굽이마다/ 흐르는 바람결도// 심포리서 통리고개/ 통리에서 심포리길// 도도한/ 태백준령을/ 다시 한 번 만났다// 삼척, 도계, 심포리를/ 거쳐 온 숨찬 기차// 급경사 통리고개/ 더 이상은 가지 못해// 아득한/ 산기슭에선/ 주저앉고 싶어했다 「통리 고개 - 영동선의 긴 봄날 51」전문 ‘영동선의 긴 봄날 51~60’은 강삭철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심포리․통리 구간에는 국내 유일의 강삭철도(鋼索鐵道, Cable-Railway)였던 로프형철도가 있었다. 스위치백 철로보다도 더 경사가 많이 진 경우에 만든 것이다. 강삭철도(鋼索鐵道;Cabl.. 2009. 8. 11.
스위치백 철로 - 시조로 쓰는 영동선 철길 따라 제3회 스위치백(switch back)철로 1. 영동선[嶺東線]의 역사 김민정(시조시인, 문학박사) 출처: 한국철도공사 동해 북부선 개통식(1962. 11. 06) 영동선(嶺東線)은 경상북도 영주시 휴천동 영주역에서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강릉역을 잇는 총길이 193.6㎞인 산업철도이다. 1963년 5월 17일 기존의 영암선(영주~철암간 86.4Km)·철암선(철암~묵호간 60.5Km)·황지본선(통리~심포리 간 8.5Km)·동해북부선(묵호~강릉 간 44.6Km)을 하나로 합쳐 영동선이라 개칭했다. 1933년 5월 삼척~북평 간 23㎞가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1940년 8월에 묵호~도계 간, 1951년 10월 도계~철암간, 1955년 12월 영암선, 1962년 11월 동해북부선이 개통됨으로써 전구간이 연결되었다. 영.. 2009.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