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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89

스위치백 철로 - 시조로 쓰는 영동선 철길 따라 제3회 스위치백(switch back)철로 1. 영동선[嶺東線]의 역사 김민정(시조시인, 문학박사) 출처: 한국철도공사 동해 북부선 개통식(1962. 11. 06) 영동선(嶺東線)은 경상북도 영주시 휴천동 영주역에서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강릉역을 잇는 총길이 193.6㎞인 산업철도이다. 1963년 5월 17일 기존의 영암선(영주~철암간 86.4Km)·철암선(철암~묵호간 60.5Km)·황지본선(통리~심포리 간 8.5Km)·동해북부선(묵호~강릉 간 44.6Km)을 하나로 합쳐 영동선이라 개칭했다. 1933년 5월 삼척~북평 간 23㎞가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1940년 8월에 묵호~도계 간, 1951년 10월 도계~철암간, 1955년 12월 영암선, 1962년 11월 동해북부선이 개통됨으로써 전구간이 연결되었다. 영.. 2009. 8. 11.
탄광촌의 삶 - 시조로 쓰는 영동선 철길 따라 제2회 탄광촌의 삶 宇玄 김민정(시조시인, 문학박사) 1. 탄광촌의 시작 사진 출처: 이희탁 「영동선의 긴 봄날 21~40」까지는 탄광촌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동선은 원래 삼척탄전의 석탄을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1933년 5월에는 삼척~북평간 23Km가 개통되었고, 1940년 8월에 묵호~도계간, 1951년 10월 도계~철암 간이 개통되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인 1960년대 탄광촌의 붐이 일어 사람들이 타지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었다. 물론 그 이전 일제시대부터 탄광이 있어 왔지만,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초등학교 시절부터이고, 60~70년대 탄광붐이 일었던 때의 일이다. 막장 깊이/ 묻혀 있는/ 꿈을 캐어 내느라고// 화약속 불꽃같은/ 청춘을 바쳐가며// 흥건히/ 삶을 퍼내던/ 통리, 도계 그 사.. 2009. 8. 11.
영동선 철로변에 - 시조로 쓰는 영동선 철길 따라 제1회 영동선 철로변에 우현 김민정 1) 영동선의 긴 봄날 무심히 피었다 지는/ 풀꽃보다 더 무심히 모두가 떠나버린/ 영동선 철로변에 당신은/ 당신의 무덤/ 홀로 지켜 왔습니다 살아서 못 떠나던/ 철로변의 인생이라 죽어서도 지키시는/ 당신의 자리인 걸 진달래/ 그걸 알아서/ 서럽도록 핀답니다 시대가 변하고/ 강산도 변했지요 그러나 여전히/ 당신의 무덤가엔 봄이면/ 제비꽃, 할미꽃이/ 활짝활짝 핍니다 세월이 좀 더 가면/ 당신이 계신 자리 우리들의 자리도/ 그 자리가 아닐까요 열차가/ 사람만 바꿔 태워/ 같은 길을 달리듯이 「철로변 인생 - 영동선의 긴 봄날1」 전문 올해는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0주년 되는 해이다. 유난히 참꽃이 붉던 해였는데…꼭히 40주기를 기념하기 위하여 맞추지는 않았지만, 쓰다가 보.. 2009. 8. 11.
우루무치 - 내가 본 비단 길 1 내가 본 비단길 (Silk Road) 宇玄 김민정 비단길(Silk Road)은 중앙아시아를 횡단하여 중국과 유럽을 잇는 고대의 대상로(隊商路)이름이다. 동방에서 서방으로 간 대표적인 상품이 중국산 비단이었던 데에서 유래하는데 물론 서방으로부터도 보석, 옥, 직물 등의 산물과 불교, 이슬람교 등의 종교도 이 길을 통하여 동아시아에 전해졌다. 독일 지리학자 리히트 호펜이 그의 저서 「지나」에서 이름을 붙인 후, 고고학자 스타인이 실크로드로 영역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가 쓰려는 것은 비단길 중에서도 중국 내의 길이다. 서안(옛 장안)은 비단길이 시작되는 곳인데, 나는 비행기로 북경에서 우루무치라는 곳부터 가서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서안까지 오며 답사를 했던 것이다. 즉, 우루무치, 트루판, 돈황, 서.. 2009.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