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73 오, 행복한 간이역 / 김민정 행복한 간이역 宇玄 김민정 용문사에서 눈부시게 맑은 영혼 그 산에 살고 있나 그리움의 북소리 밤새 둥둥 울렸구나 이 아침 우아한 자태 날개 펴는 백로떼. 단단히 물고 떠날 생각 하나 얻었는가 불현듯 그리워질 불씨 하나 물었는가 이제 막 흰 날개 펴고 비상하는 겨울숲. 「백로떼 날아오르는」전.. 2009. 4. 3. 스위치백(switch back) 철로 - 시조로 쓰는 영동선 철길따라 제3회 시조로 쓰는 영동선 철길따라 제3회 스위치백(switch back)철로 1. 영동선[嶺東線]의 역사 김민정(시조시인, 문학박사) 영동선(嶺東線)은 경상북도 영주시 휴천동 영주역에서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강릉역을 잇는 총길이 193.6㎞인 산업철도이다. 1963년 5월 17일 기존의 영암선(영주~철암간 86.4Km)·철암선(철암~묵호간 60.5Km)·황지본선(통리~심포리 간 8.5Km)·동해북부선(묵호~강릉 간 44.6Km)을 하나로 합쳐 영동선이라 개칭했다. 1933년 5월 삼척~북평 간 23㎞가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1940년 8월에 묵호~도계 간, 1951년 10월 도계~철암간, 1955년 12월 영암선, 1962년 11월 동해북부선이 개통됨으로써 전구간이 연결되었다. 영동선은 영주에서 중앙선과 경북.. 2009. 2. 15. 탄광촌의 삶 - 시조로 쓰는 영동선 철길 따라 제2회 사진 출처: 이희탁 탄광촌의 삶 김민정(시조시인, 문학박사) 1. 탄광촌의 시작 「영동선의 긴 봄날 21~40」까지는 탄광촌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동선은 원래 삼척탄전의 석탄을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1933년 5월에는 삼척~북평간 23Km가 개통되었고, 1940년 8월에 묵호~도계간, 1951년 10월 도계~철암 간이 개통되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인 1960년대 탄광촌의 붐이 일어 사람들이 타지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었다. 물론 그 이전 일제시대부터 탄광이 있어 왔지만,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초등학교 시절부터이고, 60~70년대 탄광붐이 일었던 때의 일이다. 막장 깊이/ 묻혀 있는/ 꿈을 캐어.. 2009. 1. 24. 어린 날의 삶 - 시조로 쓰는 영동선 철길 따라 제1회 영동선 철길가에 宇玄 김민정 (시조시인, 문학박사) (배경: California 모하비사막) 1. 영동선의 긴 봄날 무심히 피었다 지는 풀꽃보다 더 무심히 모두가 떠나버린 영동선 철로변에 당신은 당신의 무덤 홀로 지켜 왔습니다 살아서 못 떠나던 철로변의 인생이라 죽어서도 지키시는 당신의 자리인 걸 진달래 그걸 알아서 서럽도록 핀답니다 시대가 변하고 강산도 변했지요 그러나 여전히 당신의 무덤가엔 봄이면 제비꽃, 할미꽃이 활짝활짝 핍니다 세월이 좀 더 가면 당신이 계신 자리 우리들의 자리도 그 자리가 아닐까요 열차가 사람만 바꿔 태워 같은 길을 달리듯이 「철로변 인생-영동선의 긴 봄날1」 전문 올해는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0주년 되는 해이다. 유난히 참꽃이 붉던 해였는데…꼭 히 40주기를 기념하기위하.. 2008. 10. 1. 이전 1 ···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