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문 연재30 봄의 탄주 / 김민정 김민정의 송파문학의 향기 [2020-02-19 오후 3:21:00] 봄의 탄주彈奏 <김 민 정> 물방울 하나까지 남김없이 빨아들인 꽃대궁의 물관으로 지나가는 시간들이 부풀어 터질 것 같다 팽팽하게 당겨보면 귓전을 쓸고 가는 마음 저 편 풍경 소리 피안은 바로 여기, 네가 너를 보듬는 곳 묵언에 귀 .. 2020. 2. 24. 악수 / 권오운 김민정의 송파문학의 향기 [2020-02-12 오후 3:44:00] 악수 <권오운> 인사할 때 내미는 손 눈길 주며 다정한 손 따뜻한 체온 속에 대화 물꼬 트고 있네 알파고 불통 시대에 마음의 문 빗장 연다 악수도 가지가지 인생길 각양각색 손 잘 잡고 도와 가면 인생길도 탄탄대로 즐겁게 손에 손 잡고.. 2020. 2. 24. 사랑법 / 강은교 <김민정의 송파문학의 향기> [2020-02-05 오후 4:28:00] 사랑법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떠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2020. 2. 24. 감 / 정완영 <김민정의 송파문학의 향기 7> [2019-10-31 오후 3:36:00] 감 정완영 그것은 아무래도 태양太陽의 권속眷屬은 아니다 두메산골 긴긴 밤을 달이 가다 머문 자리 그 둘레 달빛이 실려 꿈으로나 익은 거다 눈물로도 사랑으로도 다 못 달랠 회향 懷鄕의 길목 산과 들 적시며 오는 핏빛 노을 다 마.. 2020. 2. 24.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