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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탄주彈奏 <김 민 정>
물방울 하나까지 남김없이 빨아들인 꽃대궁의 물관으로 지나가는 시간들이 부풀어 터질 것 같다 팽팽하게 당겨보면
귓전을 쓸고 가는 마음 저 편 풍경 소리 피안은 바로 여기, 네가 너를 보듬는 곳 묵언에 귀 기울이는 하루가 마냥 깊다.
만다라 꽃잎으로 순간이 피고 질 때 발그레 물든 영혼 새 봄이 오고 있다 말갛게 웃다가 잠든 아지랑이 목덜미.
송파신문사(songpane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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