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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논문.평설90

2022년, 제576돌 한글날을 맞으며 / 한국문협 시조분과회장 김민정 2022년, 제576돌 한글날을 맞으며 김민정(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2022년 10월 9일, 제576돌 한글날이다. 우리 민족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세계의 많은 민족 중에서 고유의 말과 글을 가진 민족은 많지 않다. 늘 이맘때면 잊었던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감사함을 새삼 느끼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평소에 공기의 고마움을 잊고 살 듯 편하게 한글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글을 참 쉽고 편하게 쓰면서도 그 고마움을 잊고 있다는 것에 가끔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우리 한글의 가치를 가장 먼저 서구에 알린 사람은 조선 최초의 근대 관립학교인 육영공원에 교사로 와 있던 미국인 헐버트(Hulbert, Homer Bezaleel)다. 그는 한글을 사용.. 2022. 10. 5.
공직자문학상 심사평(2022) 공직자문학상 심사평 김민정(대표집필,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문학박사) 시조는 형식과 내용을 함께 아우르는 정형시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아무리 신선하다고 하더라도 형식을 무시하면 시조라고 할 수가 없다. ‘초장 3/4/3/4// 중장 3/4/3/4// 종장 3/5/4/3’의 글자 수를 맞추어야 한다. 간혹 한 두 글자가 어긋나도 허용되지만 종장의 첫 3글자는 꼭 지켜져야 한다. 헌데 이런 형식조차 모르고 응모한 작품이 많아 안타까웠다. 그리고 몇 분은 작품은 좋았는데 한 편이 아닌 다수를 응모하는 바람에 탈락되어 많이 안타까웠다. 앞으로 시조로 응모하시는 분은 형식과 내용 둘 다 갖추어야 하는 문학이라는 점을 꼭 염두에 두시면 좋을 듯하다. 시조 「도요(陶窯)」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작품이라 심.. 2022. 8. 25.
보령해변시인학교와 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의 발전을 기원하며 축사 김민정(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문학박사) 안녕하세요.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김민정입니다. 원래 오늘 한국문인협회 이광복이사장님이 오시기로 되어 있었으나 갑작스런 일이 생겨 못 오시고 김호운부이사장님도 일이 있으셔서 지방에 가시게 되어 제가 대신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25회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함께 하는 제9회 해변시인학교를 준비하신 해변시인학교 김유제교장선생님과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회장이신 이유민회장님, 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 이명희 낭송가위원장님 이라 이하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를 위해 참석해 주신 강기옥 서초문인협회회장님, 김명수 충남문인협회장님, 김동일 보령시장님, 보령시 여러 의원님들, 박상모 보령시의회의장.. 2022. 8. 2.
163회 월간문학 시조심사평 / '고스란히'를 읽고 이문평의 「고스란히」를 제163회 시조 신인문학상으로 뽑는다. 이문평 시인은 이 작품 외에도 「아름다워라」 「시나브로」 「우두커니」 등 형용사형과 부사형의 어휘로 작품 제목을 써서 눈길을 끌었다. 「고스란히」 작품은 소라껍질이 소재가 되고 있다. 그 소라를 바다는 대단하다고 극찬한다. 그 대단한 내용을 중장과 종장에서 진술로 보여주고 있다. ‘굽이굽이 나선으로 소리의 길을 내’고 있다는 것, 그리하여 태곳적 천둥소리를 원형으로 간직했다는 것이다. 소라는 고동이라고도 하는데 다 자라면 30Cm 정도로 커지고, 소라껍질은 나각이라고도 하며 구멍을 뚫어 나팔로 악기로도 사용되고, 전쟁터에서 나팔로 사용되기도 했다. 둘째 수에 오면 백사장에서는 교향곡 합주회를 한다고 한다. ‘갈매기’와 ‘파도 합창’을 배음으로.. 202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