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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1 ‘사랑’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1. 심포리 기찻길 (1)  김민정(시조시인,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심포리 기찻길 겨울풍경 (건널목 부근) 사진: 김보현  『영동선의 긴 봄날』이란 시조집을 낸 지는 벌써 16년, 그리고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는 수필집을 낸 지도 벌써 14년째다. 그동안도 영동선은 많이 변했고, 나도 많이 변했다. 나는 『영동선의 긴 봄날』이란 시조집 발간 후에도 아버지를 그리는 작품을 여러 편 썼고, 철도행사도 많이 했다. 모든 것은 기록해 놓지 않으면 기억에서 사라진다. 작은 흔적이라도 남기기 위해 그동안의 모습을 기록하기로 한다. 미흡하더라도 흔적을 남긴다면 언젠가는 〈영동선의 역사〉 흔적을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포리 기찻길은 여전히 .. 2024. 11. 27.
김민정 연보 시조시인 김민정金珉廷 연보  출생 1959. 5. 3. 강원 삼척 출생 학력 1977. 동구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1986.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5.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졸업 (교육학석사) 2003.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졸업 (문학박사) 결혼 및 자녀 1985. 최동권(상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과 결혼 1989. 장녀 최혜빈 출생 1991. 차녀 최유빈 출생경력 1981. 여성중앙에 시조 「봄비 게재」 1983. 현대시조 제1회 지상백일장 대학생부 은상 1985. 《시조문학》 창간25주년기념 지상백일장에서 장원 등단 1987~2021 서울시 공립중등교사 34년 재직 1998~1999. 《청소년 선도방송》 집필위원 및 자문위원 2002. 제7차 교.. 2024. 8. 10.
나의 삶, 나의 문학 / 한국시학 2024 여름호(70호) 1. 산골소녀에서 문학소녀로!   나는 강원도 산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4학년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책을 참 많이 읽었다. 다행히 학교가 가까워 방과후에 책이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달려가 도서실에서 마음껏 책을 빌려다 읽을 수 있었다. 6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온 이후는 동화책과 만화책을 많이 읽었는데, 오빠가 내가 다니던 시골 초등학교에 동화책을 좀 보내주겠다고 동화책을 몇 질 사 오는 바람에 안 본 책이 많아 먼저 읽고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읽었다. 중학교시절에는 오빠가 책을 전집으로 사다 주어 한국단편소설전집, 세계문학전집, 세익스피어전집, 헤밍웨이전집, 헤르만헷세 전집 등을 많이 읽었다. 나는 상업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집에 있는 시집과 소설집을 끼고 다니며 읽었고, .. 2024. 8. 10.
강원문학작가상 심사평(2024. 8. 6. 11:00) 강원문학작가상>  새로운 발상과 현대감각 돋보여    마지막까지 심사에 올라온 것은 「코팅」과 「민화」였다. 「코팅」이란 작품은 약간 강렬한 이미지를 주고 반면 「민화」는 부드러운 느낌의 시조였다. 「코팅」은 외래어로 제목을 앉힌 점, 또 시어의 연결이 어색한 부분이 있다는 점, 「민화」는 구태의연한 시어가 많이 들어가 있어 신선한 맛을 별로 느낄 수 없다는 점과 행갈이가 의미없이 끊어져 아쉬웠다. 「코팅」이란 작품은 새로운 발상적인 면이 돋보이고 현대감각이 뛰어나서 「코팅」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우리는 소중한 것이 있을 때 그 형태를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코팅을 하기도 하고 박제를 하기도 한다. 이 시조에는 늙은 애완견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기 위해 본능인 질주도 못하게 하고 또 목.. 2024.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