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79 싸카 - 영동선의 긴 봄날 56 싸카 - 영동선의 긴 봄날 56 우현 김민정 철판을 구해다가 신발크기로 자르고 뾰족한 징 네 개 박고 좌우에는 끈을 달아 신발의 밑창에 대어 좌우 끈을 묶었다 여러 켤레 준비하여 겨울철의 손님맞이 역전에서 기다리다 손님에게 대여하고 그들과 함께 올라가 회수하여 내려왔다 2012. 11. 1. 아이스케키 - 영동선의 긴 봄날 57 아이스케키 - 영동선의 긴 봄날 57 우현 김민정 그 여름 무덥던 날 무거운 통 어깨 메고 용돈을 벌기 위해 '아이스케키' 외치면 하루해 케키처럼 녹아 흐늑이고 있었다 그 힘든 언덕길에 바람처럼 나타나서 타던 목 축여 주던 멋쩍게 키 큰 소년 지금쯤 까아만 어깨 희어져서 살아갈까 2012. 11. 1. 기관차 머리 타고 - 영동선의 긴 봄날 58 기관차 머리 타고 - 영동선의 긴 봄날 58 우현 김민정 힘겹게 사람들이 언덕길을 오내릴 때 기관차 머리 타고 자랑처럼 오내리며 그 끗발 으스대던 아이 어디쯤을 살아갈까 오십천 긴 줄기가 북평바다로 흘러갈 때 한 여름 개울에서 멱을 감던 소녀들 빛 바랜 사진 속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2012. 11. 1. 통리역전 - 영동선의 긴 봄날 59 통리역전 - 영동선의 긴 봄날 59 우현 김민정 역전에는 흥건하게 좌판들이 늘어서고 호박, 오이, 산나물, 삼척서 온 생선까지 머리 푼 보따리들이 수군대며 장을 섰다 사람 끓는 어디에든 소매치기 따라 붙어 대바우촌 사창가의 폭력조식 두목 중에 흰장갑, 빨간마후라 사람들을 후렸다 2012. 11. 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