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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79

흥전역 - 영동선의 긴 봄날 48 흥전역 -영동선의 긴 봄날 48 우현 김민정 을(乙)자형 철도에서 뒤로 가기 위한 기차 정차하는 잠깐 순간 신호기만 흔들리는 아무도 내리지 않는 그런 역이 있었고 역 아래 마을에는 흥전 사택 있었지만 까만 아이 까아만 물 세월 속을 흘러가고 쓸쓸한 바람소리만 선바위골 흔들었다 2012. 11. 7.
급수탑 - 영동선의 긴 봄날 49 급수탑 - 영동선의 긴 봄날 49 우현 김민정 영동선 개통 함께 만들어진 급수탑은 도계역 들어서며 목 타는 증기기관차 가쁜 숨 쉬게 하고서 물을 가득 담아 줬고 물 부족한 산마을에 흘러 넘친 급수탑은 시원한 지하수로 식수로도 안성맞춤 마을에 넘치는 은혜 남모르게 빛났다 2012. 11. 2.
도계역 - 영동선의 긴 봄날 50 도계역 - 영동선의 긴 봄날 50 우현 김민정 기관차가 물을 먹는 이-삽십 분 정차 동안 저탄장의 가루석탄 화물차에 실렸었고 선로반 공무원들은 바퀴 점검 바빴고 옥수수, 감자, 김밥 산골다운 먹거리와 동해바다 갓 건져온 생선, 미역 흥정으로 영문도 모르는 여객 지루함을 달랬었고 2012. 11. 1.
통리 고개 - 영동선의 긴 봄날 51 통리고개 - 영동선의 긴 봄날 51 우현 김민정 태백산맥 굽이마다 흐르는 바람결도 심포리서 통리고개 통리에서 심포리길 도도한 태백준령을 다시 한 번 만났다 삼척, 도계, 심포리를 거쳐 온 숨찬 기차 급경사 통리고개 더 이상은 가지 못해 아득한 산기슭에선 주저앉고 싶어했다 201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