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79 산의 울음 - 영동선의 긴 봄날 44 산의 울음 - 영동선의 긴 봄날 44 우현 김민정 마을을 건너가는 젊디젊은 산맥에도 등성이를 넘어가는 바람 같은 포소리에 장밋빛 붉은 공포만 노을처럼 번졌지요 밀고 밀려 쫓고 쫓겨 서로 겨눈 총부리엔 우우우 산의 울음 뼈저린 슬픔 같아 산골도 숨을 죽이고 해도 달도 숨죽이고 2012. 12. 1. 함께 하는 길 - 영동선의 긴 봄날 45 함께 가는 길 - 영동선의 긴 봄날 45 우현 김민정 세상의 인심이야 조석으로 변하지만 드넓은 인생의 바다 돛단배로 떠갈 때 감싸고 껴안으면서 함께 가야 한다는 어깨와 어깨 걸친 산과 산을 둘러보며 높은 터와 곰지터의 물이 합쳐 가듯이 우리도 어깨 걸치며 함께 가야 한다는 2012. 12. 1. 지그재그 철로 - 영동선의 긴 봄날 46 지그재그 철로 -영동선의 긴 봄날 46 우현 김민정 가끔은 묻고 싶은 지그재그 인생길 이곳에 와서 보면 그 이치를 알게 된다 영동선 기찻길에도 지그재그 있다는 걸 가끔은 묻고 싶은 가도 가도 숨찬 인생 이곳에 와서 보면 그 이치를 알게 된다 때로는 바람도 숨찬 언덕길이 있다는 걸 2012. 11. 7. 나한정역 - 영동선의 긴 봄날 47 나한정역 -영동선의 긴 봄날 47 우현 김민정 돈 벌어 뜨겠다던 탄광촌의 뜨내기들 소박한 꿈 다시 묻혀 뿌리 내린 삶이 되고 한여름 루핑 지붕만 사막처럼 후끈이던 심포리역, 흥전역, 나한정역, 도계역 사이 지그재그 철로에서 뒷걸음을 치던 기차 새로운 전설 속으로 아스라히 사라져 갈.. 2012. 11. 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