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정역
-영동선의 긴 봄날 47
우현 김민정
돈 벌어 뜨겠다던
탄광촌의 뜨내기들
소박한 꿈 다시 묻혀
뿌리 내린 삶이 되고
한여름
루핑 지붕만
사막처럼 후끈이던
심포리역, 흥전역,
나한정역, 도계역 사이
지그재그 철로에서
뒷걸음을 치던 기차
새로운
전설 속으로
아스라히 사라져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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