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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함께 하는 길 - 영동선의 긴 봄날 45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2. 1.

함께 가는 길

- 영동선의 긴 봄날 45

 

 

             우현 김민정

 

 

세상의 인심이야

조석으로 변하지만

 

 

드넓은 인생의 바다

돛단배로 떠갈 때

 

 

감싸고

껴안으면서

함께 가야 한다는

 

 

 

어깨와 어깨 걸친

산과 산을 둘러보며

 

 

높은 터와 곰지터의

물이 합쳐 가듯이

 

 

우리도

어깨 걸치며

함께 가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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