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리역전
- 영동선의 긴 봄날 59
우현 김민정
역전에는 흥건하게
좌판들이 늘어서고
호박, 오이, 산나물,
삼척서 온 생선까지
머리 푼
보따리들이
수군대며 장을 섰다
사람 끓는 어디에든
소매치기 따라 붙어
대바우촌 사창가의
폭력조식 두목 중에
흰장갑,
빨간마후라
사람들을 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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