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케키
- 영동선의 긴 봄날 57
우현 김민정
그 여름 무덥던 날
무거운 통 어깨 메고
용돈을 벌기 위해
'아이스케키' 외치면
하루해
케키처럼 녹아
흐늑이고 있었다
그 힘든 언덕길에
바람처럼 나타나서
타던 목 축여 주던
멋쩍게 키 큰 소년
지금쯤
까아만 어깨
희어져서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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