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풍경
-영동선의 긴 봄날 60
우현 김민정
올라가는 통리선과
내려오는 심포선이
햇빛과 바람 속을
통과하고 있을 때
양편엔
식당과 술집
한 시대를 풍미했다
몇 개의 긴 터널로
사라져간 강삭철도
그 한 때 화려하던
까마득한 언덕길엔
추억만
잡풀로 자라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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