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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선의 긴 봄날(4번째 시조집)

흔들리는 풍경 - 영동선의 긴 봄날 60

by 시조시인 김민정 2012. 11. 1.

흔들리는 풍경

-영동선의 긴 봄날 60

 

 

        우현 김민정

 

 

올라가는 통리선과

내려오는 심포선이

 

햇빛과 바람 속을

통과하고 있을 때

 

양편엔

식당과 술집

한 시대를 풍미했다

 

 

몇 개의 긴 터널로

사라져간 강삭철도

 

그 한 때 화려하던

까마득한 언덕길엔

 

추억만

잡풀로 자라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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