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포고개
-영동선의 긴 봄날 62
- 우현 김민정
산들이 여미며 여미며
틔워 놓은 가장자리
골짝마다 내려앉은
하늘빛이 발끝에 채고
어룽진
어머님 모습 위에
나지막한 한숨 소리
보득솔 가지 위로
햇살이 졸다 가면
하릴 없이 밤 재촉는
부엉이 울음소리
포근히
감싸 안으며
달로 떠서 웃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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