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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향기(제1평설집)41

촉석루에 올라 / 서공식 - 시의 향기 33 2007 진주남강 유등축제(Jinju Namgang Yudeung Festival) [2004년 08월 30일 국방일보] 시의 향기 - 촉석루에 올라 - <서공식> 누대를 휘 감도는 매미 소리 잦아들면 마침내 붉은 석류 타는 가슴 터트리고 사백년 거슬러 올라 대 숲으로 서는 충절 풋바람 끌어안은 강물도 숨을 죽여 청청한 하늘조차 물 깊이로 .. 2009. 4. 12.
그루터기 - 정 / 이인자 - 시의 향기 32 그루터기 - 정 / 이인자 세월을 얹고 있는 머리카락 사이로 분신처럼 남겨진 눈 같은 사랑이여! 굽은 뼈 마디마디에 빈 바람을 품었네 육남매 중 고명딸 말없이 품에 안고 하늘, 별, 풀꽃이름 하나하나 불러주며 나직이 노래하시던 고운 눈빛 닮고 파 잔가지 부러질까 허리 굽은 나무처럼 저승꽃 핀 얼.. 2009. 4. 12.
외암리 시편 / 유권재 - 시의 향기 31 외암리 시편(詩篇) / 유 권 재 누가 지난 역사(歷史)를 기록이라 하였나요 어제라는 수레위에 오늘이 실려가는 아산의 설화산자락 외암리에 와보세요 구태여 기억하려 꺼내보려 하지 않는 다락에 쌓아 놓은 좀먹은 비망록처럼 아득히 지난 내력을 잊은 듯이 살다가 세상의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질 .. 2009. 4. 11.
바다와 바이올린 연주회 / 정근옥 - 시의 향기 30 바다와 바이올린 연주회 / 정 근 옥 동해바다가 잔물결을 흔든다 하얀 드레스에 아침 햇살이 넘치며 잔잔히 흘러가는 물결이 일어선다 뱃고동소리가 울리면서 고도를 향해 달리던 배는 더욱 속도를 올리며 갈매기 소리를 낸다 바이올린의 검은 선 위에 열정의 활이 말을 타고 달린다 밀려오던 하얀 포.. 2009.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