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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가 잔물결을 흔든다 하얀 드레스에 아침 햇살이 넘치며
잔잔히 흘러가는 물결이 일어선다
뱃고동소리가 울리면서
고도를 향해 달리던 배는
더욱 속도를 올리며 갈매기 소리를 낸다
바이올린의 검은 선 위에
열정의 활이 말을 타고 달린다
밀려오던 하얀 포말이
수억 년 버텨온 바닷가의 바위를 뒤흔든다
오, 히말라야의 눈사태…
저 하얀 손이 달빛을 흔들며
우주를 빚어내는 천지창조의 소리
이 시는 아침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으며, 파도를 상징한 시어들이 다양하며 파도에서 연상하는 상상력이 아주 빼어난 시다. 지금 화자는 아침 동해 바닷가에서 잔잔한 바다 위로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보고 있다. 아침바다의 파도는 막 떠오른 아침햇살을 받아 하얀 드레스처럼 깨끗하고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고도를 향해 달리는 배는 더욱 속도를 올리며 갈매기 소리를 내어 갈매기가 바다 위를 날 듯 바다 위를 달리고 있다. 마치 바이올린의 검은 선 위에 열정의 활이 달리며 연주하듯 그렇게 포말은 밀려와 바닷가의 바위를 흔들고…. 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또다시 히말라야의 눈사태를 연상시키고 있다. 또 파도는 달빛을 흔드는 하얀 손이 되고 우주를 빚어내는 신비한 천지창조의 소리가 되고 있다. 미의 여신 비너스가 바다에서 탄생되듯이, 예술적 감각을 빚어내는 바다의 파도형상을 다양하게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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