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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눈썹 / 이승현 - 시가 있는 병영 18 할아버지 눈썹 / 이승현 청록의 솔잎보다 물 빠진 노엽에는 광야에 바람소리 깊은 결 녹아 있다 함부로 범접치 못할 금강송의 기개처럼 아들아, 새겨 보아라 축축한 네 눈썹보다 성성한 백발 아래 카랑카랑한 저 소리 물기는 다 빠졌다만 서슬 푸르지 않으냐 2008년 05월 19일 국방일보 시가.. 2008. 9. 27.
꽃 / 김민정 - 시가 있는 병영 17 2008년 05월 02일 국방일보 시가 있는 병영 - 꽃 <김민정> 싱싱한 네 웃음으로 세계는 동이 튼다 싱싱한 네 웃음으로 세상은 눈부시다 싱싱한 네 웃음으로 인생은 아름답다 작가는 한국문인협회 회원·상지대 강사 역임 시집 ‘사랑하고 싶던 날’ ‘시의 향기’ ‘나, 여기에 눈을 뜨네.. 2008. 9. 27.
탈- 하회마을에서 / 안상근 - 시가 있는 병영 16 2008년 04월 28일 국방일보 시가 있는 병영 - 탈- 하회마을에서 <안상근>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현기증이 숨은 듯한 탈 속에서 우리는 자유롭다 본 자는 보았기에, 보지 않은 자는 보지 않았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탈 뒤에서 우리는 순백의 색채 속으로 물감처럼 번.. 2008. 9. 27.
물 방울 속의 사랑 / 권갑하 - 시가 있는 병영 15 <2008년 04월 21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물 방울 속의 사랑 <권갑하> 갈 수 있겠니, 둥글게 지붕을 얹고 벽조차 문이 되고 문마저 하늘이 되는 빈속이 헛것이 아닌 사라져도 다시 뭉쳐질 얼마나 좋겠니, 물방울처럼 투명하게 우리 하나로 맺어질 수 있다면 서로가 제 얼굴처럼 .. 2008.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