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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말뚝 / 이근덕 - 시가 있는 병영 24 <2008년 07월 01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쇠말뚝 <이근덕> 제왕봉 정수리에 쇠말뚝이 웬 말인가 얼얼한 오랜 세월 흘린 눈물 또 얼마랴 분함에 가슴 뜯으며 울먹이는 저 소리 이보다 더한 아픔 세상 어디 또 있을까 흙 한줌 없이 자란 노송마저 울부짖고 야멸친 몹쓸 왜인을 경.. 2008. 9. 27.
세포자멸사를 생각하며 / 장명웅 - 시가 있는 병영 23 세포자멸사를 생각하며 장 명 웅 육십 조(兆) 한 목숨의 가녀린 세포덩이 갈래갈래 쓰임새 따라 맡은 일 다 달라도 정겹게 밀고 당기며 끌고 가는 수레바퀴 거친 광야 아우르며 굽이굽이 재를 넘고 골골이 쌓인 응어리 흔적 없이 삭여 주며 허욕의 너울 벗고서 홀로 걷는 의로운 길 후미진.. 2008. 9. 27.
딱따구리 / 김호길- 시가 있는 병영 22 2008년 06월 16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딱따구리 <김호길> 내 영혼의 수풀 속에 딱따구리 한 마리 산다 피로와 나태가 감겨 혼곤해진 순간이면 딱, 딱, 딱, 부리로 쪼아 번쩍 불침을 놓는다 작가는 1943년 경남 사천 출생. 한국문인협회·한국시조시인협회·한국펜클럽·미주한국문.. 2008. 9. 27.
지그재그 철로 / 김민정 - 시가 있는 병영 21 2008년 06월 09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지그재그 철로 <김민정> 가끔은 묻고 싶은 지그재그 인생길 이곳에 와서 보면 그 이치를 알게 된다 영동선 기찻길에도 지그재그 있다는 걸 가끔은 묻고 싶은 가도 가도 숨찬 인생 이곳에 와서 보면 그 이치를 알게 된다 때로는 바람도 숨찬 .. 2008.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