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꿈(2번째 시조집)31 어라연 계곡 / 지상의 꿈 27 어라연 계곡 김 민 정 청산을 넘지 못해 물소리로 우는 강물, 강물을 건너지 못해 바람소리 우는 저 산 아득히 깊고도 푸른 정 한 세월을 삽니다 2013. 12. 25. 바다 / 지상의 꿈 26 바다 김 민 정 흰 거품 물고 오는 한 마리 물새였네 오장육부 드러내며 온몸으로 와서 우는 내 죽어 촉루로 빛날 그대 하얀 가슴속 2013. 12. 25.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지상의 꿈 25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김 민 정남해에 와 긴 방파제 거닐며 그대 생각에 젖습니다 가을비를 맞으며 가을비처럼 젖어가는 아득한 그리움의 거리 슬픔으로 출렁입니다 안개 속 깜박이는 먼 바다의 등대 같은 희미한 불빛에도 설레이던 마음 하나 내리는 빗속에 서서 마냥 젖고 있습니다 2013. 12. 25. 존재의 가벼움 - 사랑의 무게 / 지상의 꿈 24 존재의 가벼움 -사랑의 무게 별이 되어 반짝이는 기다림조차 날개를 단다 제 무게를 털어내는 장자(壯子) 꿈 속 나비처럼 가볍게 날아오른다 우화등선을 꿈꾼다 2013. 12. 25.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