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가 있는 병영199

비비추에 관한 연상 / 문무학 - 시가 있는 병영 27 2008년 06월 09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비비추에 관한 연상 <문무학> 만약에 네가 풀이 아니고 새라면 네 가는 울음소리는 분명 비비추 비비추 그렇게 울고 말거다 비비추 비비추 그러나 너는 울 수 없어서 울 수가 없어서 꽃대궁 길게 뽑아 연보랏빛 종을 달고 비비추 그 소리로 .. 2008. 9. 27.
종 / 김민정 - 시가 있는 병영 26 2008년 07월 14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종 <김민정> 청동빛 그 무게를 닮고 싶은 날이 있다 푸득이며 날아오를 시간을 기다리며 한때의 울림을 위하여 저 무겁게 침묵하는 은은히 울리면서 빛이 되어 흐르는 천 년보다 더 긴 세월 영혼의 기침 소리 가파른 생의 계단을 이 밤 누가 .. 2008. 9. 27.
청(靑) / 한분순 - 시가 있는 병영 25 <2008년 07월 07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청(靑) <한분순> 여름은 내 곁에 아직 무성(茂盛)히 있네 깊숙한 골짜기에서 한잠 자고 이내를 건너 더러는 빠뜨리고 더러는 또 손에도 들었네 작가는‘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 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 2008. 9. 27.
쇠말뚝 / 이근덕 - 시가 있는 병영 24 <2008년 07월 01일 국방일보> 詩가 있는 병영 - 쇠말뚝 <이근덕> 제왕봉 정수리에 쇠말뚝이 웬 말인가 얼얼한 오랜 세월 흘린 눈물 또 얼마랴 분함에 가슴 뜯으며 울먹이는 저 소리 이보다 더한 아픔 세상 어디 또 있을까 흙 한줌 없이 자란 노송마저 울부짖고 야멸친 몹쓸 왜인을 경.. 2008.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