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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시조평

김민정 시조론 - 어버이에의 지정<정완영>

by 시조시인 김민정 2009. 1. 24.

 

      가난도 햇살인양 -영동선의 긴 봄날 4 宇玄 김민정 아버지가 웃으시며 영동선을 가고 있다 가난도 햇살인양 눈부시게 받아 입고 물푸레 나뭇잎처럼 휘적휘적 가고 있다

       

                       

                       

                       

                      어쩌면 이 한 수 단시조로 아버지가

                      걸어온 인생살이 뒷모습을

                      이렇게도 절실하게 그려낼 수 있었는가,

                      어버이에의 至情이 染衣처럼 가슴속에 묻어난다.

                      <정완영, 『지상의 꿈』 서문에서, 2005>